[출근길 인터뷰] 코로나가 바꾼 구세군 자선냄비…사상 첫 비대면 모금
[앵커]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활동이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시종식이 진행됐다고 하는데요.
오늘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에선, 구세군 한국 군국 장만희 사령관을 만나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 올해는 코로나19로 예전과 다른 형태로 진행됐다고요?
[장만희 / 구세군한국군국 사령관]
해마다 12월 1일이면 시청 앞 광장이나 광화문광장에서 자선냄비의 시작을 알리는 빨간 종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 텐데요. 올해는 비대면을 권장하는 정부의 정책과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서 준화상통화를 사용한 비대면 시종식을 처음으로 시도해 보았습니다. 미리 준비해 주신 정세균 국무총리의 축사 말씀과 전국에서 함께 참여해 주신 시민들로 줌 화상통화를 가득 채워주셨고 미리 준비해 주신 자선냄비의 빨간종을 함께 흔들면서 역사적인 시종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모금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대면 디지털 모금으로 자선냄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고요?
[장만희 / 구세군한국군국 사령관]
그렇습니다. 그래서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서 저희들도 QR코드를 사용한 제로페이와 네이버페이 등을 여러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간편한 전자기기의 작동으로 기부를 하실 수 있는 모금 방법을 만들어보았습니다.
[기자]
구세군은 사회사업을 많이 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들을 진행하고 계신가요?
[장만희 / 구세군한국군국 사령관]
저희가 기본적으로 저희의 성금을 사용하는 곳은 아동복지와 노숙인 그리고 여성, 이주노동자 그리고 노인복지 그리고 사회적 소수자들을 위해서 중점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자]
성금은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구호 사업에 사용된다고 들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때 아니겠습니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만희 / 구세군한국군국 사령관]
사적으로 보면 기부를 하시는 분들은 돈이 많으시거나 여유가 넉넉하셔서 하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마음을 나누어주시는 분들이 훨씬 더 기부를 많이 하십니다. 사회적인 약자와 소외된 계층들을 위해서 십시일반이라는 한국의 옛말이 있듯이 자신도 부족하지만 자신보다 더 불행하고 더 혜택을 받지 못하는 누군가를 위해서 나눠주는 따뜻한 손길, 그 마음이 바로 크리스마스와 자선냄비의 마음이 아닌가 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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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코로나가 바꾼 구세군 자선냄비…사상 첫 비대면 모금
뉴스경제
[출근길 인터뷰] 코로나가 바꾼 구세군 자선냄비…사상 첫 비대면 모금2020-12-11 09:3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