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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괴한 나이지리아 학교 습격…300여명 실종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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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무장 괴한들의 공격을 받은 중학교 학생 30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학생들은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몸값을 노린 범죄일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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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나이지리아의 한 중학교가 무장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300여명의 학생이 실종됐습니다.

괴한 습격은 현지시간 11일 밤 나이지리아 북부 카트시나주 칸카라 마을에 있는, 정부가 세운 과학학교에서 발생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습니다.

이 학교 기숙사에서 800여 명의 학생이 생활해 왔는데, 이들 중 330여 명이 무장 괴한의 습격 후 실종됐으며, 이들은 납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피습 현장에서 탈출한 학생이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우사마 아미누 / 피습 현장 탈출 학생> "학교 기숙사에서 잠이 들 무렵 바깥에서 산발적으로 총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들은 나를 죽이려고 칼을 들고 다가왔지만, 재빨리 도망쳐 학교 밖 숲으로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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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들은 당시 괴한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 앞에 나타나 공중으로 총을 난사했고, 주변 사람들이 몹시 놀라 달아났다고 전했습니다.

괴한들이 학생들을 납치한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몸값을 노린 범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학부모들은 학교에 모여 자녀들을 구해달라고 당국에 촉구했습니다.

<무르자 모함메드 / 실종 학생 부모> "정부가 납치된 우리 아이들을 구출해 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6년 전인 2014년에도 한 학교 기숙사에서 여학생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납치돼 100여 명이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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