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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석이 '쾅'…5만년 전 운석충돌구 첫 확인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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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500만 년 전 멕시코 유카탄반도에 거대한 운석이 떨어져 공룡을 멸종시켰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한반도에서는 처음으로 이같이 거대한 운석 충돌로 만들어진 지형이 경남 합천에서 확인됐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논밭을 둘러싼 산 밑으로 평탄한 대지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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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그릇 같은 모양을 한 이곳은 경남 합천에 있는 직경 약 7km의 적중-초계분지입니다.

지금껏 어떻게 형성됐는지 오리무중이었지만 처음으로 이곳이 5만 년 전 운석 충돌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반도에서 운석 충돌구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동아시아에서는 중국의 슈엔 운석 충돌구 이후 두 번째입니다.

현재 전 세계에 공식적으로 인정된 운석 충돌구는 200여 개에 불과합니다.

연구팀은 이곳의 형성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퇴적층을 시추해 분석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운석 충돌에 의한 충격파로 만들어진 원뿔형 구조의 암석의 변형을 확인했습니다.

<임재수 / 지질자원연구원 박사> "하부에는 운석 충돌 후에 나오는 강력암이 섞여 있는 특별한 퇴적층이 나오는데, 이러한 퇴적층을 연구해서…"

현재 직경은 7km 정도지만 풍화나 침식작용을 감안해 당시 크기를 4km로 가정할 때 직경 약 200m의 운석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때 발생한 에너지는 약 1,400메가톤으로 1980년 세인트헬렌스 화산 폭발 당시 발생한 에너지와 맞먹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곤드와나 리서치에 게재됐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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