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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 확진 수용자 청송 이감 '작전'…주민 일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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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 확진 수용자 청송 이감 '작전'…주민 일부 반발

2020-12-28 13:30:05

동부구치소 확진 수용자 청송 이감 '작전'…주민 일부 반발

[앵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의 확진자들이 오늘(28일) 경북 청송 경북북부 제2 교도소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감염병으로 이렇게 수감자들을 대거 이동하는 것은 처음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경북 청송 경북북부 제2 교도소입니다.

법무부는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수감자 생활치료센터로 이곳을 지정했습니다.

조금 전 12시 45분쯤 수감자를 나눠 태운 버스 여러 대가 속속 도착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된 수감자 이송은 오전 9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버스가 출발하는 것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곳에는 400명 안팎의 수감자가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관계 당국은 무증상자나 경증 환자를 이곳으로 옮길 계획이며, 격리 시설인 만큼 지역 감염 우려 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방역 당국과 청송군과 함께 확진자 수용과 치료방안에 대한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우려하고 있는데요.

오늘 한 주민은 확진 수감자 이송을 반대하며 교도소 입구 도로에 드러누워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자신을 진보면 주민이라고 밝힌 노인은 "주민에게 알리지도 않고 충분한 협의도 없이 이럴 수 있느냐"며 "환자들을 이곳에 옮기지 말라"고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청송군은 국가적 재난 위기 상황에 함께 대처하고 확산 방지를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경북북부 제2 교도소의 생활치료센터 전환을 수용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차 대유행 때 청송군은 지역의 한 리조트를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한 뒤 지역 감염사례 없이 운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확진자 이송과 관련해 지난 26일 청송군은 주민들과 긴급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주민들은 관계 당국의 철저한 방역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당국은 확진자 관리를 담당하는 교도관 등 관계자 자가격리 시, 자택이 아닌 교도소 관사와 별도의 격리시설을 활용키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청송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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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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