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완수 특명' 박범계 후보자는 누구

[앵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추미애 장관의 바통을 넘겨받아 문재인 정권 '검찰개혁'의 마무리를 맡게 됐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이기도 해 향후 관계 설정에도 눈길이 쏠립니다.

백길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문재인 정권의 핵심 국정과제인 검찰개혁을 완수할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박범계 후보자는 판사 출신의 3선 중진입니다.

국회 법사위에서 활동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박 후보자는 공수처 등 제도화된 검찰개혁의 안착과 함께 여당이 주도하는 검찰의 수사권 완전 폐지, 이른바 '검찰개혁 시즌 2'를 정부입장에서 조율하는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엄중한 상황에 부족한 사람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받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검찰개혁을 완수하겠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 설정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추미애 장관과 마찬가지로 윤 총장과 대립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지만 검찰 민심을 수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박 후보자는 윤 총장보다 세 살 어리지만,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입니다.

지난 2013년 윤 총장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중 징계를 받자 SNS에 윤 총장을 형이라 부르며 "의로운 검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는 윤 총장에게 "선택적 정의"라며 날카롭게 각을 세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지난 10월 국정감사)> "그것도 선택적 의심 아니십니까? 과거에는 저에 대해서 안 그러셨지 않습니까?"

민주당 정책위의장인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노총 출신의 3선 의원입니다.

특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와 국회 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환경 분야 정책의 전문가로 꼽힙니다.

연합뉴스 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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