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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朴 '사면론' 여진…與 내부논란 속 野 역공모드

뉴스정치

李·朴 '사면론' 여진…與 내부논란 속 野 역공모드

2021-01-04 18:09:56

李·朴 '사면론' 여진…與 내부논란 속 野 역공모드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던진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의 후폭풍이 정치권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논란 봉합에 나섰지만 여진은 계속됐고, 국민의힘은 여당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대표가 쏘아 올린 '사면론'이 새해 여의도를 강타한 직후 열린 새해 첫 민주당 공개회의.

전날 비공개회의에서 "당원의 뜻을 존중하겠다"며 봉합에 나선 이 대표는 관련 발언을 삼갔지만, 일부 최고위원은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양향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등과 같은 중대한 사안은 국민께서 동의할 수 있을 정도로 논의가 무르익었을 때 가능한 일들입니다."

언론 인터뷰와 SNS 등을 통한 개별 의원들의 반대 목소리도 잇따랐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정경심 교수가 구속되었고 그리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복귀됨에 따라서 화난 민심, 여기에 사면 이야기는 기름을 부은 듯합니다."

당내에선 국민 통합을 염원하는 이 대표의 진정성을 이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민주당 유튜브 채널의 대화창에는 이 대표의 사과, 나아가 사퇴까지 요구하는 댓글도 잇따랐습니다.

국민의힘은 사면 자체에 대한 평가는 유보하면서도, 사면을 논하는 민주당의 접근법과 태도에는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면을 정략적으로 활용하든지 사면을 가지고 장난쳐선 안 될 것입니다."

당 안팎에선 민주당이 사과와 반성을 사면의 전제 조건으로 내건 것은 두 전직 대통령을 '시중 잡범' 취급한 것이라는 격앙된 반응도 나왔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전직 대통령 두 사람을 놓고서 이게 노리개처럼 취급한 거 아니냐는 그런 입장이 되는 것이죠."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할 일이라면서 화살을 청와대로 돌렸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사면이 선거 목적으로 이용돼선 안 된다면서,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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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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