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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외부세계로부터 고립…군부는 각료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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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외부세계로부터 고립…군부는 각료 교체

2021-02-02 18:10:38

미얀마, 외부세계로부터 고립…군부는 각료 교체

[앵커]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미얀마가, 통신과 교통이 끊기는 등 외부 세계로부터 고립되고 있습니다.

군부는 장·차관들을 물갈이하며 비상사태 체제 이행에 들어갔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의 거리는 겉으론 평온해 보입니다.

하지만, 군부가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수도인 네피도는 물론 최대 도시 양곤 등에서 인터넷과 전화가 끊겼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문을 닫았고, 일부 인출이 가능한 현금자동입출금기 앞에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TV 정규 방송도 중단됐으며, 양곤 국제공항은 오는 5월까지 폐쇄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네피도 거주자는 미얀마가 외부 세계와 단절되고 있다면서 현지 분위기를 '무서운 평온함'으로 표현했습니다.

<데이빗 검 왕 / 수도 네피도 거주자> "정부 기관은 여전히 운영 중이지만 대부분 통신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몇 시간 내 우리 모두가 나머지 세계와 단절될 수 있다는 게 (자막 체인지) 두렵습니다. 이것이 저의 가장 큰 두려움입니다."

이런 가운데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끌던 문민정부의 장·차관을 대거 교체했습니다.

장·차관 24명의 직을 박탈한 뒤 국방과 외교 등 11개 부처 장관을 새로 지명한 겁니다.

작년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는 군부는 1년 뒤 새로운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는데, 자신들의 권력 확대를 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각에선 군부가 헌법 개정을 통해 군사독재로 돌려놓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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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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