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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진영 인사 무더기 기소…'석방 촉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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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진영 인사 무더기 기소…'석방 촉구' 시위

2021-03-02 06:42:04

홍콩 민주진영 인사 무더기 기소…'석방 촉구' 시위

[앵커]

홍콩 경찰이 조슈아 웡을 비롯한 민주화 활동가 47명을 국가전복 혐의로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재판이 열린 법원 앞에서는 홍콩인들의 항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초 홍콩 보안법상 '국가 정권 전복'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으로 석방됐던 홍콩 민주화 인사들.

하지만, 한 달여 만에 보석이 기각되면서 47명 모두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지미샴 / 홍콩 민간인권 전선 대표> "우리 홍콩 사람들은 홍콩의 빛입니다. 정부는 우리의 권리를 빼앗았지만, 전 세계 사람들은 분명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들이 '국가 정권 전복죄' 혐의를 받는 이유는 지난해 입법회 선거를 앞두고 60만 명이 참여하는 입법위원 예비선거 경선을 치렀기 때문입니다.

예비선거 경선은 홍콩 정부를 마비시키려는 불법적 시도라는 게 홍콩 경찰의 입장입니다.

기소 하루 만에 재판이 열린 홍콩 법원 앞에는 1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안나램 / 민주진영 지지자> "사실 체포를 예상했습니다. 마음이 무겁고 아프지만, 투쟁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집회에는 유럽연합 관계자와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 등이 참석해 민주화 인사들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습니다.

<조나단 윌리엄스 /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 "BNO(영국해외시민 여권)은 유효합니다. 홍콩보안법 도입에 BNO정책으로 대응했지만, 중국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대만도 "홍콩은 이미 중국 도시의 하나로 '일국양제'의 존재 공간이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며 홍콩 민주화 인사에 대한 기소를 비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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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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