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호텔서 한 달 살아보세요"…손님 찾아나선 호텔들

뉴스경제

"호텔서 한 달 살아보세요"…손님 찾아나선 호텔들

2021-03-11 08:38:33

"호텔서 한 달 살아보세요"…손님 찾아나선 호텔들

[앵커]

도심이 내려다보이는 고급스러운 호텔이 내 집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텐데요.

코로나 사태로 객실이 텅텅 빈 호텔들이 재택근무용 대실이나 드라이브스루 음식 판매에 이어 '호텔 한 달 살아보기' 같은 장기투숙 상품으로 돌파구 찾기에 나섰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호텔 방 문을 열자 은은한 조명이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한 달 장기투숙 상품용으로 쓰이는 서울의 한 특급호텔 객실입니다.

하룻밤 가격은 11만 원 정도인데, 한 달을 묵는다면 일반 투숙비보다 30%가량 쌉니다.

귀찮은 청소와 세탁도 해주고, 전자레인지 등이 마련된 전용 라운지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재성 / 호텔롯데 홍보팀> "코로나19 이후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증가하고 있는 장기 투숙 수요에 발맞춰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피트니스 이용과 전용 라운지 혜택을 제공하여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장기 숙박을 찾는 이유도 다양합니다.

이사 기간 잠시 지낼 곳으로 호텔을 택하는 이들도 있지만, 최근엔 원룸, 오피스텔처럼 월세와 관리비가 만만찮은 숙소 대신, 회사가 가까운 곳에 호텔을 선택하는 직장인들의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1년 단위가 아닌 한 달 단위 계약이 가능하고, 보증금이나 전기세, 수도세도 고민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윤상준 / 이비스 스타일 명동 세일즈마케팅팀> "오피스텔과는 다르게 호텔 같은 경우는 직원들이 24시간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분들의 안전이나 보안 문제에 있어서 굉장히 만족도가 높으신 편이고요. 장기투숙에 관련된 문의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입니다."

올해도 경영난이 불가피한 호텔업계는 지금 내국인 대상 장기 숙박 상품으로 활로 찾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