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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역에 추모 조기…바이든, 애틀랜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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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역에 추모 조기…바이든, 애틀랜타 방문

2021-03-19 14:57:43

美 전역에 추모 조기…바이든, 애틀랜타 방문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포고문을 발표하고, 연방 관공서와 군에 조기 게양을 명령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는 추모와 항의 시위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 성조기가 조기로 게양됐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애틀랜타에서 저질러진 무분별한 폭력 행위 희생자들에 대한 존중의 표시로 조기 게양을 명령한다"는 포고문을 발표해서입니다.

조기 게양은 오는 22일 일몰 때까지 미 전역과 영토에 있는 모든 공공건물과 군사 시설, 미 대사관 등에 적용됩니다.

그동안 백인 우월주의와 미국 내 테러를 강도 높게 비판해왔던 바이든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아시아계 공동체를 향한 최근 공격은 미국답지 않다"며 공격을 멈출 것을 촉구했고, 19일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애틀랜타를 방문해 아시아계 지도자와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몇 달 동안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만행을 얘기해왔기 때문에 저는 아시아계가 매우 걱정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뉴욕 등 미 전역에서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의자의 '성중독'을 이유로 증오범죄 혐의 적용에 거리를 두는 듯했던 경찰을 규탄하는 시위도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아시아계 증오범죄 항의 시위 참가자> "우리는 누구에게도 '인종적 동기가 있는지를 모릅니다'라는 말을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직접 목격한 것은 증오 범죄입니다.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은 진실을 믿지 않는 겁쟁이입니다."

"아시아계 목숨도 소중하다"고 외치는 이번 시위가 지난해 미국을 들끓게 했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처럼 번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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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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