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하라"…반대 서한 전달

[앵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우려와 반대 목소리가 계속 커지고 있는데요.

시민단체들은 주말인 오늘도 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일본 대사관 측에 반대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서울 종로에 있는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움직임은 주말인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한국환경시민단체협의회와 개혁연대민생행동 등 시민단체 여러 곳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일본 정부의 방류 결정이 반 인륜적 도발이자 인류에 대한 테러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광화문광장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연 뒤 이곳 일본대사관에 찾아와서 오염수 방류 반대 서한을 전달했는데요.

출입이 통제돼있어 서한을 직접 전달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류 방침과 관련해 환경단체는 물론이고 수산업계 종사자 등이 전국 곳곳에서 거세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제주지역 수산 어업인들도 규탄 시위를 벌였습니다.

특히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가 방류한 물을 마셔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국내외 반발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시민단체와 수산업계의 요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경찰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