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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가 된 미얀마…군부, 시민에 로켓포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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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가 된 미얀마…군부, 시민에 로켓포 공격"

2021-04-22 13:16:38

"전쟁터가 된 미얀마…군부, 시민에 로켓포 공격"

[앵커]

미얀마 군부는 부정 선거를 조사하고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주장했죠.

하지만 쿠데타에 저항하는 민간인에게 로켓포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데타로 인한 난민도 25만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얀마군이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들을 진압하기 위해 로켓포까지 쏘는 등 사태가 전쟁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20일 중부 사가잉 지역에서는 중화기를 동원한 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6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한 마을 주민은 군인들이 드론을 띄워 시민들의 위치를 추적해 로켓추진수류탄을 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미얀마군이 시민들을 상대로 로켓포를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동안 SNS에는 칼레이와 만달레이주 등 미얀마 곳곳에서 군인들이 로켓포를 들고 있는 사진과 영상이 올라온 바 있습니다.

쿠데타 발생 이후 지금까지 군경의 총격 등으로 숨진 사람은 730명을 넘었고 3천300여명이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비나 샴다사니 / 유엔인권사무소 대변인(지난 13일)> "미얀마 군은 무차별적인 무기를 이용해 무자비한 폭력정책을 강화하는 데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얀마 군부의 폭력으로 25만 명 가까운 미얀마인들이 난민 신세에 처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톰 앤드루스 유엔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주장하며 전 세계가 즉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소수민족 거주 지역에 대한 미얀마군의 공습으로 발생한 난민뿐만 아니라 군의 유혈 탄압 및 제한 조치로 집을 떠나거나 생계에 타격을 입은 국민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얀마 난민지원 구호단체는 미얀마 시민들이 안전을 위해 숨으면서 생계 수단이 사라지고 월급도 지급되지 않고 있다면서 미얀마 경제가 붕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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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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