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경쟁상대는 삼성…인텔·SK도 '파운드리'
[앵커]
반도체 품귀가 심각해지면서 글로벌 업체들이 속속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고 있습니다.
국가안보와도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국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데, 삼성전자만 침묵이 길어지고 있죠.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TSMC를 창업한 모리스창 전 회장.
삼성전자를 지목하며 두려운 경쟁상대에서 이제는 강력한 경쟁상대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초미세공정인 5나노에서는 TSMC와 삼성전자 두 곳만 양산에 성공했고, 3나노에서는 선두다툼이 치열합니다.
점유율에서는 TSMC가 56%, 삼성전자보다 3배나 많은데, 올해 300억달러, 3년간 1,000억달러를 투입해 격차 벌리기에 나섭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반도체 회의 참석 이후에는 중국 기업과 거래를 끊었고, 3나노 공장도 미국에 짓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미국에 몰려있는 고객사들에게 더 공을 들이고, 시장도 선점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반도체 공룡 인텔은 200억달러를 투자해 파운드리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고, SK하이닉스도 파운드리 추가 투자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제 관심은 삼성의 투자계획, 삼성이 2019년 133조원을 투자해 2030년 파운드리 1위를 하겠다는 목표에 차질이 생겼다는 시각도 있지만 1~2년 뒤 반도체 부족해소 뒤의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인해 여러 업체서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고 하는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신규공정을 짓는다는 것은 중복투자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전인 다음 달쯤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 증설 등 5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을 수는 있다고 전망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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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경쟁상대는 삼성…인텔·SK도 '파운드리'
뉴스경제
TSMC, 경쟁상대는 삼성…인텔·SK도 '파운드리'2021-04-24 09: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