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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잠수함 실종 72시간 지나…53명 전원 사망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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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잠수함 실종 72시간 지나…53명 전원 사망한 듯

2021-04-24 17:52:35

인도네시아 잠수함 실종 72시간 지나…53명 전원 사망한 듯

[앵커]

53명을 태우고 훈련 중이던 인도네시아 잠수함이 실종된 지 만 72시간이 지나서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비통함 속에 동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성혜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낭갈라함이 실종된 지 만 72시간이 지나면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도 희박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낭갈라함이 잠수 중 침수가 발생하면서 전력이 끊겼고, 통제력을 잃어 심해로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

낭갈라함의 산소 비축량은 전력이 끊긴 상태에서 72시간이 한계여서 탑승자 53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낭갈라함이 건조된 지 40년이 지난 재래함인 데다 최대 잠항심도가 250m여서 수심 600∼700m까지 가라앉았다면 사고 당시 이미 찌그러졌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노후된 잠수함에 승선 정원인 34명보다 훨씬 많은 인원을 태워 과적, 정비불량 등으로 사고가 났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낭갈라함이 해저 600m 이상 심해에 가라앉았다면, 동체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인양 자체가 불가능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수색 작업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디 짜잔토 / 인도네시아 군사령관> "낭갈라함의 병사들을 그들의 가족에게 데려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수색과 구조작업을 계속할 것입니다."

각국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찰기와 호주 군함 두 척이 도착한 데 이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의 잠수함 지원·구조선도 현장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도 인도네시아 국방부에 지원을 제안하고 답을 기다리는 상태입니다.

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 성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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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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