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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영남당' 논란 속…불붙는 野 당권 경쟁

뉴스정치

'도로 영남당' 논란 속…불붙는 野 당권 경쟁

2021-05-03 21:07:39

'도로 영남당' 논란 속…불붙는 野 당권 경쟁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의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로 영남당' 논란이 꼬리표 처럼 따라붙고 있는데요.

당권 도전에 나선 후보군들은 영남과 비영남으로 나뉘어 서로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영남 출신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 국민의힘.

내달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도로 영남당'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충청 출신인 홍문표 의원은 출사표를 던지며 '영남 견제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홍문표 / 국민의힘 의원> "정당의 기본 목적은 정권 잡기 위해 있는 겁니다. 근데 정권을 잡으려면 영남 정당으로는 어렵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 정서…"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영남권 배제가 더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당의 지도부는 지역 배분으로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당원들의 선택을 받는 후보…"

논란 한가운데에는 유력 주자로 꼽히는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원내대표에 이어 당대표까지 영남 출신은 곤란하다는 건데, 이와 맞물려 수도권을 기반으로 한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비영남'과 함께 '새 얼굴'을 강조하고 있는 초선 김웅 의원의 파장도 심상치 않습니다.

장외 훈수를 이어가고 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초선 대표론'에 힘을 실으면서, 중진 후보들은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현실적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그런 변화의 열망과 에너지가 저류에 있다는 건 확실하고 어떻게 변화를 경륜으로 잘 수렴해서…"

다음주 공식 출마를 예고한 주 전 원내대표는 영남 배제 주장을 '자해 행위'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에베레스트를 안 올라본 사람에게 산행 대장을 맡길 순 없다"며 "대선을 한 번도 안치러 본 사람에게 당 대표를 맡기는 것은 당을 망치라는 것과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의 계획대로 이번주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출범하고 나면 당권에 도전하는 후보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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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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