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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3사 도크 찼는데…저가 수주 탈출 기대감↑

뉴스경제

국내 조선 3사 도크 찼는데…저가 수주 탈출 기대감↑

2021-05-05 09:10:11

국내 조선 3사 도크 찼는데…저가 수주 탈출 기대감↑

[앵커]

국내 조선 3사가 최근 넉달간 170여척, 금액으로는 16조원 규모를 수주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수주량 규모로 10배 가량 늘었는데, 더 늘 수 있다고 하죠.

도크가 거의 차 가격협상에서도 우위를 가질지도 주목됩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앵커]

연초부터 이어진 수주랠리로 4개월간 국내 조선사가 확보한 물량은 171척, 지난해 대비 10배나 늘었습니다.

반면 실적은 아직은 미미합니다.

1분기 한국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은 675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44.5% 줄었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적자가 예상됩니다.

선박이 인도돼야 잔금을 받을 수 있는데, 그간 물량이 많지 않았던데다 저가수주 경쟁의 영향 탓입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회복에 물동량과 유가가 회복됐고, 선박수주까지 늘면서 선박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달 기준 대형 컨테이너선은 지난해 1월보다 4%, 대형 LNG 운반선도 소폭 올랐습니다.

올해 발주량의 절반 정도는 대형 컨테이너선,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의 주문은 주춤하지만 대신 또다른 친환경선박인 LPG선이 효자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조선과 삼성중공업은 2년6개월치 물량이, 대우조선도 1년반치 물량이 확보돼 도크의 여유가 없는 상황으로 저가 수주 관행을 탈출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겁니다.

<이은창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도크를 많이 채워서 선사들과 가격 협상을 하는 측면에서는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선가가 오른 상황에서 수주받은 선박들이 생산되는 시점에서는 수익성 개선이 될 것으로"

카타르발 100척 규모의 도크 물량 선확보 계약도 유효하고, 지난해 미뤄진 글로벌 컨테이너선 발주도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슈퍼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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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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