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외교장관, 중·러 비판…北에 대화 참여 촉구
[앵커]
주요 7개국 G7 외교장관들이 영국 런던에서 회담한 뒤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국제질서를 위협하고 인권을 침해한다는 이유인데요.
북한에 대해선 비핵화와 함께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주요 7개국 G7 외교장관들이 중국과 러시아의 국제질서 위협과 인권 침해를 비판했습니다.
G7 외교장관들은 영국 런던에서 회담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에 국제질서 참여를 촉구하면서 신장의 인권 탄압과 홍콩의 민주주의 퇴보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도미닉 라브 / 영국 외무장관> "중국은 유엔의 일원으로서 홍콩에 대한 공동 선언이나 다른 인권 조약들에 서명했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국제 규칙들을 지켜야 한다는 많은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러시아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군사력 증강 등 도발 행위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도미닉 라브 / 영국 외무장관>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데도 우크라이나 국경의 벼랑 끝 전술이나 무력을 앞세운 위협, 사이버 공격, 알렉세이 나발니 독살 시도 등 국제법의 기본 규범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G7 외교장관들은 북한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이들은 미국의 새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대화에 나서라고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북한은 외교적으로 (비핵화)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길 바랍니다."
또 코로나19 대유행의 조기 종식 방안을 논의한 G7 외교장관들은 백신의 공정한 보급을 위해 전 세계가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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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외교장관, 중·러 비판…北에 대화 참여 촉구2021-05-06 13:4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