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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2시간 '먹통' 사태에…정부 "위법 여부 검토"

뉴스경제

카톡 2시간 '먹통' 사태에…정부 "위법 여부 검토"

2021-05-06 19:26:44

카톡 2시간 '먹통' 사태에…정부 "위법 여부 검토"

[앵커]

어린이날이었던 어젯밤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메시지를 보낼 수도 받을 수도 없는 답답한 상황은 2시간 가량 이어졌는데요.

정부도 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는 실태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톡에서 오류가 발생한 건 밤 9시 47분쯤.

메시지를 보낼 수도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은 자정을 넘어 2시간 가량 이어졌습니다.

PC 버전에서는 아예 로그인도 되지 않았습니다.

<채승준 / 서울시 관악구> "핸드폰이 문젠가 생각했는데 계속 안 되더라고요."

<김서빈 / 서울시 관악구> "조별과제를 하고 있는데 답장을 못해서 되게 불편을 많이 겪어서…"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에도 카카오톡 채팅을 이용한 인증이 이용되고 있어 일대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업비트(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 "해당 시간에는 (카카오톡) 알림톡을 대신해서 문자서비스를 통해서 인증번호를 전송해드렸습니다."

카카오톡에서 대규모 수발신 장애가 일어난 건 지난해 3월 이후 1년 2개월 만입니다.

카카오 측은 자정이 지나 복구를 마친 뒤 내부 시스템 오류로 인한 사태였다며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이를 두고 정부도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남철 / 과기정통부 통신경쟁정책과장> "장애 발생 원인과 그 조치내역을 확인하기 위해서 자료제출을 요청했습니다. 이를 보고 법 위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입니다."

다만, 콘텐츠사업자에게 망 안정성 유지 의무를 부과한 이른바 '넷플릭스법'에선 서비스 중단 시간이 4시간이 넘을 때만 보상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용자가 실질적으로 보상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대규모 서비스 오류 사태로 넷플릭스법 첫 대상이 됐던 구글도 이같은 이유로 이용자에 대한 손해배상은 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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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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