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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내 음주금지 검토"…시민 반응은?

뉴스사회

"한강공원 내 음주금지 검토"…시민 반응은?

2021-05-12 20:53:06

"한강공원 내 음주금지 검토"…시민 반응은?

[뉴스리뷰]

[앵커]

서울시가 한강공원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늦게까지 한강공원에서 음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에 따른 코로나 확산 우려 등을 고려한 것이라는데요.

시민들의 반응을 김민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제법 더워진 날씨에 한강공원을 찾은 사람들.

삼삼오오 모여 시원한 음료나 맥주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어려워질지도 모릅니다.

서울시가 한강공원 일대를 금주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분위기 속에 최근 밤늦은 시간까지 시민의 바깥 활동이 늘면서 이 같은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활동량이 증가되면서 밖으로 나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특히 한강 쪽에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감염에 대한 우려도…"

적절하다, 지나치다, 현장에서는 벌써부터 다양한 반응이 나옵니다.

<김민서 / 경기도 안양시> "한강에 오는 자체가 사람들이 즐기는 취지에서 오는 건데 그중에 하나로 음주가 포함이 될 수도 있는 것인데…"

<최강현 / 경기도 수원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대신 어떤 특이장소들은 가능하게 해준다든지 완전히 막는 건 억압인 거 같고요."

현재 서울시 조례는 한강공원에서 술에 취해 주정을 하는 등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 등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주 자체를 금지하고 있지는 않고 과태료 부과기준도 다소 모호합니다.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에 따라 금주구역으로 지정되면 법 시행일인 다음 달 30일 이후부터 술을 마시다 적발되면 10만 원의 과태료를 물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금주구역으로 지정할 범위나 시간대 등을 관련 부서가 협의 중으로 조만간 검토 결과를 내놓을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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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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