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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가상화폐 근간 블록체인…우리나라 기술 수준은?

뉴스경제

[출근길 인터뷰] 가상화폐 근간 블록체인…우리나라 기술 수준은?

2021-05-17 09:32:24

[출근길 인터뷰] 가상화폐 근간 블록체인…우리나라 기술 수준은?

[앵커]

최근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금융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는데요.

비트코인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이 과연 무엇인지 많은 분들이 궁금하실 겁니다.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 오늘은 인호 고려대 블록체인 연구소장을 만나 관련 이야기 나눠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요즘 블록체인, 비트코인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대체 블록체인이 뭔가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분리할 수 없는 개념인 건가요?

[인호 / 고려대 블록체인 연구소장]

보통 가상화폐에 쓰이는 기술이 블록체인데요. 앞으로는 가상화폐보다는 블록체인이 더 큰 포텐셜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좀 더 블록체인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경우 블록체인을 이용한 기술적 수준은 어느 정도로 평가할 수 있을까요?

[인호 / 고려대 블록체인 연구소장]

블록체인은 분산원장기술로서 데이터의 유전자가 어렵게 되는 거죠. 예를 들어서 가상화폐를 주고받을 때 우리가 통장에다가 기록을 하잖아요. 그게 거래장부인데 이 거래장부를 누구나 다 위변조를 하면 큰일나겠죠. 그런데 그걸 위변조를 불가능하게 한 것이 바로 블록체인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인터넷상에서 위변조가 굉장히 쉽잖아요. 그런데 절대 위변조하면 안 되는 정보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 주민등록증이라든지 또 우리가 투표할 때 표가 바뀌면 안 되잖아요.

그럴 때 블록체인을 쓰면 우리가 선거날이라도 산에 가서 모바일로 금방 투표할 수 있게 되는 기술이죠. 그래서 우리가 인터넷상에서 신뢰를 주는 기술, 이것이 블록체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블록체인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뭐라고 보십니까?

[인호 / 고려대 블록체인 연구소장]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가 76.4% 정도 수준이고 기술 격차가 2.4년, 그래서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우리가 이것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대규모 투자와 또 R&D 또 핵심인력들을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말씀해 주신 것처럼 우리나라 이런 첨단기술에서 앞서나갔을 것 같은데 2년 정도 뒤져 있다고 하니까 이 부분이 앞으로 미래세대 먹거리라면 어떤 식으로 이 갭을 극복을 해야 될까요.

[인호 / 고려대 블록체인 연구소장]

우리가 예전에 김대중 정부 때 인터넷을 핵심 인프라로 깔았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인터넷 강국으로 지금 먹고살고 있는데 이제는 앞으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 두 쌍두마차로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거든요.

이제 이것들을 위해서 예를 들어서 공공서비스 효율성을 위해서 좀 더 대규모 시범 사업을 벌인다 그러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거기서 투자를 하고 이것에서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을 가지고 해외로 또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자]

지금 세계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경제 생태계로 발전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가상화폐 투자자가 엄청난데도, 아직 가상자산에 대한 일관되고 통일된 규제가 없는 실정입니다? 앞으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인호 / 고려대 블록체인 연구소장]

사실 가장 큰 문제가 지금 현재 우리나라 법은 네거티브 규제거든요. 뭐냐하면 이거 이것만 해 그리고 나머지는 하지 마 이런 거예요. 포지티브 규제인데 서로 사실 외국에서는 네거티브 규제라고 해서 이것이것만 해 이런 식으로 되니까 자기의 창의력과 모든 것들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거죠.

그런데 우리는 묶여 있잖아요. 이것이것만 해 그리고 나머지는 하지 마 이렇게 돼 있으니까 그 규제를 조금 방향을 바꿔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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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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