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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선버스 정시 출발" vs 朱·羅 "개문발차 안돼"

뉴스정치

李 "대선버스 정시 출발" vs 朱·羅 "개문발차 안돼"

2021-06-01 06:29:04

李 "대선버스 정시 출발" vs 朱·羅 "개문발차 안돼"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 주자 간 첫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후보들은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교체가 '지상명령'이라는데 동의하면서도, 대권 주자 선출 방식을 두고는 격론을 벌였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후보는 대선 경선 버스 '정시 출발론'을 재차 강조하며, 말이 앞서는 후보 단일화와 통합이 돼서는 안된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버스라는 것은 특정인을 위해 기다려서 되는 것이 아니고요, 특정인이 원하는 노선으로 다녀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대선을 치르는데 있어서 단일화무새, 통합무새가 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경원 후보는 야권 후보군들과 충분히 교감한 뒤,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태우고 '경선열차'를 출발시켜야 한다고 맞받았고,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공정 경선 관리에 대한 신뢰를 줘야 하는데 우리 당만 먼저 개문발차하겠다는 것은… 성급하게 우리 후보만 출발을 시켰다가는 다른 후보가 우리 당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주호영 후보도 대선 경선과 단일화 작업은 재보선 때보다 훨씬 복잡하다며 야권 분열의 씨앗을 만들어선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자칫 우리당의 스케줄대로 일방적으로 진행하다 보면 그것이 우리당이 가진 기득권으로 비춰질 수도 있습니다. 타려면 타, 그렇지 않을거면 그만둬. 이렇게 비춰질 때는 또 다른 부작용이 생긴다…"

조경태, 홍문표 후보는 자강론과 공정한 룰을 내세우며 후보 선출 방식에 대해선 이 후보와 비슷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 후보와 나 후보는 윤석열, 유승민 등 이름을 거론하며 신경전도 펼쳤고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윤석열이란 이름을 지금 이 자리에서 거론하는 순간 나경원 의원께서는 머리에 윤석열밖에 없다는 것을…"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이준석 후보가 유승민 후보한테 좀 유리하게 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그동안 유승민계라고 분류되었는데…"

주 후보는 이 후보의 질문방식에 불쾌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그런 테스트하는 그런 질문에 답변하고 싶지는 않아요. (굉장히 쉬운 질문이라 드렸는데)쉽더라도 질문의 의도가 예의가 아닌 것 같아요"

첫 토론을 마친 후보들은 전당대회가 꼭 열흘 앞으로 다가온 오늘 오후 2차 방송 토론을 통해 또 다시 맞붙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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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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