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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탈영군 800명"…무장투쟁 반군에 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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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탈영군 800명"…무장투쟁 반군에 합세

2021-06-10 07:35:31

"미얀마 탈영군 800명"…무장투쟁 반군에 합세

[앵커]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생한 지 넉 달이 지난 가운데 군부에 반발해 탈영한 군인의 수가 800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무장투쟁 중인 시민방위군에 참여할 의지를 보이고 있어 군부와의 충돌은 격화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이후 유혈 진압에 반발해 도망친 군인이 800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얀마 보병 대대에서 탈영한 린 텟 아웅 대위는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중 4분의 3은 군사정권에 맞서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는 시민방위군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탈영병 대부분은 해군과 공군 출신인데, 시위진압 작전의 최전선에 나서는 보병 출신들은 가족에 대한 보복 우려 때문에 탈영이 쉽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소령과 대위, 중위 등 장교 출신이 100명 정도인데 일부는 소수민족 무장조직이 통제 중인 접경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주로 무장투쟁을 원하는 미얀마 시민들에게 속성으로 전투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민 / 미얀마 소수민족 반군(영어 더빙)> "우리는 이 군사 독재 정권을 뿌리 뽑을 것입니다. 미얀마 군부를 끝내기 위해서 우리의 뼈와 피를 바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군부는 시민들의 무장투쟁 강도가 조금씩 커지자 "시민들 군사훈련을 시키지 말라"며 소수민족 무장조직에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등 경계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텟 아웅은 "계급이 높을수록, 그들의 자리를 잃는 것을 더 두려워한다"면서 "만약 그들까지 탈영한다면 이 싸움은 빨리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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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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