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메시 마법 펼쳤지만…아르헨티나, 칠레와 무승부

[앵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남미축구선수권대회, 코파 아메리카 첫판부터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을 터트렸습니다.

하지만 28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는 칠레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코파 아메리카 소식,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불꽃과 함께 그라운드에 3D 영상이 펼쳐지고, 지난해 세상을 떠난 디에고 마라도나가 등장합니다.

올해 코파 아메리카는 브라질에서 열리지만, 남미축구연맹은 아르헨티나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맞춰 추모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28년 만에 남미 정상을 노리는 아르헨티나는 전반 33분 리오넬 메시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선제골에 성공했습니다.

메시가 왼발로 감아 찬 공은 마치 쇠 구슬이 자석에 끌려가는 것처럼 골대 모서리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아르헨티나 역대 최다득점 기록을 보유한 메시의 A매치 73번째 골이자, 대표팀에서 5년 만에 터트린 프리킥 골입니다.

2015년과 2016년, 두 번이나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렸던 칠레는 후반 13분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동점골을 터트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결국 두 팀은 1대 1로 비겨 승점 1점을 나눠 가지는 데 만족했습니다.

<리오넬 메시 / 아르헨티나> "첫 경기 승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매우 거친 상대를 만나서 어려운 경기였습니다. 다음 상대인 우루과이 역시 매우 어려운 팀입니다."

파라과이는 볼리비아를 상대로 3대 1로 역전승을 거두고 A조 1위로 올라섰습니다.

경기에 앞서 선수 3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볼리비아는 전반 막판 선수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개막 첫날부터 참가국에서 수십 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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