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0.1%↑…소비 10개월 만에 최대 감소
[앵커]
지난달 산업생산이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제조업, 서비스업 생산이 다 줄었지만, 백신 구매 같은 공공행정 생산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었는데요.
하지만 증가율은 0.1%에 그쳤고 소비는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5월 산업 생산이 4월 대비 0.1% 증가했습니다.
4월에는 1.1% 감소했지만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한 겁니다.
증가 전환에는 백신 구매 확대의 영향이 컸습니다.
공공행정 생산이 2014년 10월 9.7% 이후 6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8.1% 증가율을 기록한 겁니다.
하지만 다른 분야는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자동차 생산이 6.6% 줄어든 탓에 전체 제조업 생산이 1% 감소했는데, 제조업 생산 감소는 석 달째입니다.
서비스업 생산도 0.2% 감소했는데, 의류·음식료품 등의 판매가 줄며 도소매업 생산이 1.3% 위축되고 주식·금융상품 거래 감소로 금융·보험 생산도 1%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소비 지표인 소매 판매도 작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인 1.8%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소비 증가세에 따른 기저효과와 의류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3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선 겁니다.
설비 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3.5% 감소해 지난해 10월 -5%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다만, 대부분 지표의 부진과 달리, 현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월보다 각각 0.2포인트와 0.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6월부터 12개월 연속 상승한 겁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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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0.1%↑…소비 10개월 만에 최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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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0.1%↑…소비 10개월 만에 최대 감소2021-06-30 08:5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