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에 中반도체 굴기 후퇴…삼성·SK에 유리?
[앵커]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중국의 반도체 굴기 역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반도체 기업이 파산절차를 밟기 시작했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다소간 유리할 수 있지만 긴장할 필요도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중국의 반도체 자급률을 15.7%,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산업인 만큼 2025년에는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지만 미중 갈등으로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미국이 네덜란드의 ASML에 초미세 노광장비의 중국 수출을 막았고, 2015년에는 미국 마이크론을 지난해에는 국내 반도체 기업 매그나칩반도체 인수에도 제동을 걸었습니다.
반도체 설계 프로그램인 EDA의 수출이 금지되면서 화웨이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 역시 주저앉았습니다.
심지어 대만 TSMC의 중국공장 증설 계획도 막아섰습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최근 메모리 제조기업인 중국 칭화유니가 파산절차를 밟게 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유리한 국면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상황은 우리 기업들이 시장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보여집니다. 국내 소부장 기업에도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도…"
다만 미국이 중국산 반도체 제품에 수출규제를 강화할 경우 공장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이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볼모로 삼을 가능성이 있고, 대규모 M&A를 통해 반도체 굴기 의지를 더욱 다질 수 있어 우리 기업들이 긴장의 끈을 바짝 조여야 할 필요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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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에 中반도체 굴기 후퇴…삼성·SK에 유리?
뉴스경제
미중 갈등에 中반도체 굴기 후퇴…삼성·SK에 유리?2021-07-13 15: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