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미·EU발 접종자 자가격리 면제…방역 자신감?
[앵커]
최근 델타 변이로 코로나19 확산이 가팔라지면서 각국이 방역조처를 다시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은 미국과 유럽연합을 향해 오히려 국경 통제를 완화하기로 해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영국이 국경 통제를 대폭 완화합니다.
다음 달 2일부터 미국과 유럽 지역 백신 접종자들은 영국 입국 시 10일간의 자가격리가 면제됩니다.
그동안 영국 내 백신접종자에 한해 적용됐던 자가격리 면제 대상을 확대한 겁니다.
<그랜트 섑스 / 영국 교통 장관> "미국과 유럽에서 백신을 2차례 접종한 여행객들은 떠나기 전과 도착 후 이뤄지는 격리 조치를 피할 수 있습니다."
EU 접종자들은 디지털 증명서로, 미국 접종자들은 종이카드로도 증빙이 가능합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델타 변이 유입을 우려해 영국 방문 자제를 촉구하고 영국발 입국을 통제하는 것과 대비되는 행보입니다.
영국은 이번 조치로 미국 역시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랜트 섑스 / 영국 교통 장관> "지금 문을 열기 좋은 시점입니다. 특히 미국은 영국인들이 비행기로 갈 수 있도록 제때 처리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영국 정부는 백신 접종으로 입원과 사망자가 급감했다는 점을 내세우지만, 여전히 하루 평균 2만 명 이상의 신규감염자가 보고되는 불안한 상황.
영국의 방역 해제는 자국의 주요 산업인 관광업 부흥을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독일은 다음 달부터 항공편을 비롯해 육로와 해로 등으로 입국하는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코로나 진단검사 음성 결과 제시를 의무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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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미·EU발 접종자 자가격리 면제…방역 자신감?2021-07-29 13:4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