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업계, 소재 직접 투자로 수익 높인다
[앵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국내 배터리사들이 소재 분야까지 경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소재 부족으로 배터리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에 대비하면서 동시에 수익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직접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LG와 SK, 삼성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소재 내재화 비중을 높이기 위한 경쟁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양극재·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는 배터리의 주행거리와 안정성 그리고 가격을 결정짓는 핵심 역할을 합니다.
이에 전기차 경쟁력은 배터리가, 배터리 경쟁력은 결국 소재가 좌우할 것이란 판단에서입니다.
소재 시장은 급성장 중으로 배터리 양극재의 경우 올해 99만톤에서 2025년 285만톤 까지 수요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음극재나 분리막 등 핵심 소재 수요가 5년 내 모두 3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여 공급망 안정도 고려 대상입니다.
여기에 양극재가 배터리 원가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큰 분야에서 수익을 내는게 중요한 상황입니다.
<이준 / 산업연구원 실장> "제품 가격 자체를 내려서 수익을 낼 부분이 소재 쪽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거든요. 소재 쪽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전체 전지 제품 자체의 수익률이 올라가니까…"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우선 분리막 생산 자회사인 아이테크놀로지를 상장하고 1조1,300억원을 투입해 폴란드 공장 증설에 나섰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모회사인 LG화학은 청주 공장에 3만톤 규모의 양극재 라인 증설을 진행 중으로 향후 5년간 배터리 소재에만 6조원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삼성SDI는 양극재 자회사 에스티엠에 제조 설비 등을 양도하고 공장 증설 등을 위해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도 참여했습니다.
치열해지는 투자 경쟁 속 소재 시장 확보가 배터리 경쟁력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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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업계, 소재 직접 투자로 수익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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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업계, 소재 직접 투자로 수익 높인다2021-08-10 12:2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