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렸다" 자영업자들 광주·부산서 항의 집회
[앵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 지역 자영업자들이 오늘(26일) 잇따라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들은 벼랑 끝에 내몰렸다고 호소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시청입니다.
노래연습장 업주들의 기자회견은 조금 전 끝났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광주지역 노래연습장 업주 1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와 영업시간 제한으로 광주는 물론 전국 700만 소상공인이 파탄에 이르렀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현재 밤 10시까지 제한된 영업시간을 최소 자정까지 연장하고, 지원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잠시 뒤 오후 3시부터는 광주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의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광주 비대위는 오늘 집회에 100명 안팎의 인원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는데요.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고, 정부의 방역 정책에 항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영업 제한 철회, 새로운 방역 정책 제시 등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어젯밤 부산에서는 영업시간 1시간 단축 등에 항의하는 자영업자들의 차량 시위가 있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차량 시위는 어젯밤 11시부터 시작해 오늘 새벽 1시까지 2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부산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자영업자들입니다.
이들은 도심을 가로질러 부산시청까지 차량 행진을 벌였는데요.
비상등을 켜고, 경적을 울리며 거리두기 4단계 연장과 오후 9시까지로 단축된 영업시간 제한에 항의했습니다.
주최 측은 수백 대의 차량이 차량 시위에 동참했다고 밝혔는데요.
비수도권 지역에서 자영업자들의 차량 시위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시위 주최자와 참가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전국 자영업자 비상대책위'는 경남 등에서도 차량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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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렸다" 자영업자들 광주·부산서 항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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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렸다" 자영업자들 광주·부산서 항의 집회2021-08-26 14:5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