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정책 거부 불사" 자영업자들 잇단 항의 집회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전국 자영업자들이 잇따라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부산에서는 한밤중 차량 시위를 진행했고, 광주에서는 방역 정책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밤중에 비상등을 켠 차들이 도로를 줄지어 달립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입니다.
부산은 물론 경남 등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전국 각지에서 모였습니다.
이들은 부산 도심을 가로질러 부산시청까지 행진했습니다.
주최 측은 차량 수백 대가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과 오후 9시까지 단축된 영업시간 제한에 항의했습니다.
<이창호 / 전국자영업자비대위 공동대표> "정부 관계자들과 저희가 만남의 자리가 마련되지 않으면 다른 도시로 압박이 가해질 거고, 또 하나는 서울까지도 갈 수 있다는 것을…"
광주지역 자영업자들 검은색 계열의 옷을 입고 집회를 열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고, 정부의 방역 정책에 항의했습니다.
집회 이후 광주시청을 항의 방문하려다가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정부의 방역 정책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정훈 / 광주자영업비대위 위원> "빚으로 대출로 버텨왔습니다. 휴업과 폐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9월 5일 이후 정부의 어떠한 정책, 방역 수칙 완전히 거부하겠습니다."
노래연습장 업주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벼랑 끝에 내몰렸다고 호소했습니다.
<구일암 / 광주 노래연습장협회장> "죽을 지경이죠. 파산 직전입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한 달을 넘어가지 못합니다."
<현장음> "생존권 보장하라."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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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정책 거부 불사" 자영업자들 잇단 항의 집회2021-08-26 19: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