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플레이어
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사라지는 '공채시즌'…대기업 채용도 찬바람

[앵커]

ADVERTISEMENT


봄이나 늦가을쯤 많게는 한 번에 수천 명씩 뽑던 대기업 정기 공채가 이제 옛말이 돼가고 있습니다.

5대 그룹 중엔 삼성만 공채가 남게 돼 '공채 시즌'이란 말 자체가 사라질 판인데요.

대기업들의 채용 상황을 김지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ADVERTISEMENT


[기자]

SK그룹이 올해 하반기 마지막 신입사원 정기 공채를 진행 중입니다.

내년부터는 계열사별로 필요에 따라 채용하기 때문입니다.

현대차·LG·롯데에 이어 공채 폐지에 가세한 겁니다.

결국 내년엔 5대 그룹 중 정기공채는 삼성만 남게 됩니다.

하반기엔 기업 10곳 중 8곳이 '수시채용'만 할 계획이라는 설문 결과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면서 신사업에 필요한 인력만 그때그때 뽑겠다는 추세는 뚜렷해졌습니다.

ADVERTISEMENT


<임민욱 /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 팀장> "기업 입장에서 보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적절하게 대처를 해야 하고 또 코로나의 장기화로 경영상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에…앞으로는 점점 더 수시 채용이 확대되는 형태로…"

공채 소식도 찾아보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수시 채용이 많은 것도 아닙니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에 대기업도 10곳 중 7곳은 아예 신규 채용 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취업 준비생 입장에선 수시 채용에 대비하려 해도 기업이 요구하는 이른바 '스펙'을 찾아 준비하기 쉽지 않습니다.

<곽모씨 / 취업준비생> "실무적 역량을 요구하거든요. 나는 인턴을 하겠다고 지원을 하는 건데 너 이거 할 줄 알아.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거야…채용형 인턴을 하기 위한 채용형 인턴을 해야 하는 건가…"

청년들이 원하는 기업 취업 문은 더욱 좁아지고 문턱은 더 높아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