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은퇴한 김연경 "지금도 믿기지 않아요"
[앵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배구 여제' 김연경이 화상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다가오는 시즌 중국에서 뛰게 된 김연경은 은퇴 후 심경과 앞으로의 계획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후 온라인으로 기자회견을 연 김연경은 허심탄회하게 은퇴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나이론 34살.
겨울과 봄에는 리그 일정, 여름과 가을에는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는 빡빡한 생활이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은퇴를 하고 나니 후련함보다는 허전함이 더 큽니다.
<김연경 / 상하이 유베스트> "사실 지금도 믿기지 않아요. 내년 아시안게임을 함께 못 한다는 생각만 해도 기분이 이상하긴 한데…제 나이가 마냥 어린 건 아니기 때문에…"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끌며 건재함을 증명한 김연경.
약 2개월간 치러지는 중국 리그를 끝낸 다음 겨울 이적 시장에서 다른 리그로의 진출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벌써부터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는 겁니다.
<김연경 / 상하이 유베스트> "그 선수(도쿄올림픽 MVP 조던 라슨)에게 연락 와서 미국에 뛸 생각 없냐 중국 리그 이후에…이탈리아 리그를 제가 경험을 못 해봐서 한 번은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긴 한데…"
김연경은 지난 시즌 V리그를 뛰었고 올림픽 4강 기적을 일궈내면서 여자배구 인기 상승의 주역이 됐습니다.
올 시즌엔 V리그에서도 국가대표팀에서도 김연경은 없지만, 자신이 끌어올린 인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랐습니다.
<김연경 / 상하이 유베스트> "제가 뒤에서 열심히 도와주고 할 거니까 대표팀에 대해서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고, 저희 여자배구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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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은퇴한 김연경 "지금도 믿기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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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은퇴한 김연경 "지금도 믿기지 않아요"2021-09-06 20: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