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배후 은닉 탈레반 "당시 美조사 협조하겠다 제안"

아프가니스탄에서 재집권한 탈레반이 2001년 9·11 테러 발생 당시 미국의 관련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하일 샤힌 탈레반 대변인은 "우리는 그 사건을 비난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샤힌 대변인은 그때 자신이 압둘 살람 자리프 파키스탄 주재 아프간 대사의 보좌관이었다면서 "우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그 사건을 규탄했고 진짜 배후세력을 찾아내는 데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회고했습니다.

9·11 테러 발생 후 미국은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를 보호해 온 아프간을 침공해 탈레반 정권을 무너트렸는데, 침공 이유를 뒤집는 주장을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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