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주자 추석에 뭐하나…與 호남으로, 野 예능·소통
[앵커]
'추석 밥상머리 민심'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선을 앞둔 추석 민심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선거 판도가 바뀔 수도 있는데요.
여야 대권주자들, 이 중요한 추석 연휴 어떻게 보낼까요.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추석 연휴, 민주당 경선 후보들에게 내려진 지상과제는 호남 민심 잡기입니다.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열리는 호남 지역 경선을 앞두고, 후보들은 앞다퉈 호남을 찾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6일부터 이미 호남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내일까지 광주와 전주, 김제 등 곳곳을 누빕니다.
캠프 핵심 의원 40여명이 각자 담당 지역을 나눠 바닥 민심을 훑는 등 호남에서 대세론을 확실히 굳히겠다는 각오입니다.
이낙연 후보 역시 내일부터 21일까지 호남 민심을 살핍니다.
지지자와 무등산 등반도 계획하고 있는 이낙연 후보는 호남에서 격차를 줄여 결선투표로 승부를 끌고 가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 후보 역시 호남을 방문하고, 내일 광주에서 열리는 TV 토론회에서 특장점을 드러내 표심을 자극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아직 예비경선을 치르고 있는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은 전국적인 호감도 쌓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첫 TV 예능 나들이로 친근함을 앞세웁니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만으로도 화제를 뿌렸는데, "대통령만 보면 싸우고 싶은가요?" "나에게 추미애란" 성대모사를 시작으로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대선 주자 답지 않은 '털털한 동네 형' 같은 모습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연휴 첫날 파주 임진각을 찾아 실향민의 애환을 달랠 계획인 홍준표 후보는 이번 추석에는 특별히 다른 지역을 찾는 일정을 잡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20일에는 자신의 유튜브 '홍카콜라'에서 라이브 팬미팅을 실시합니다.
최근 2030 세대에서 부쩍 주목도가 높아진 만큼 실시간 댓글로 젊은이들과 소통하면서 '무야홍' 바람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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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 추석에 뭐하나…與 호남으로, 野 예능·소통2021-09-18 09: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