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에 쪼개진 與 주자들…"악취난다" vs "의심말라"
[앵커]
4파전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TV토론에서 대권주자들은 '대장동 의혹'을 두고 쪼개졌습니다.
후보들 간 감정 섞인 발언도 오가며 토론장에 긴장감이 흘렀는데요.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낙연 후보는 시작부터 대장동 의혹을 겨냥해 포문을 얼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민간 개발이익을 최대 50%를 환수하겠습니다. 공공개발은 민간의 참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해서 이번 대장동 같은 스캔들 다시 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공정과 정의 많이 위태롭습니다."
이어 이재명 후보에게 대장동 의혹 보도 후 어떤 조치를 했는지, 수사 입장은 무엇인지 캐묻자 이재명 후보는 발끈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제가 당시 MB 정권, 박근혜 정권에 포위되어서 광화문에서 단식 농성까지해서, 제가 문제가 있었으면 제가 답변할 시간을 주세요. 경찰 취조하는 것도 아닌데 그런 식으로…"
박용진 후보는 대장동 사건을 비판하며 이낙연 후보와 공동 전선을 형성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대장동 사건 관련해 국민들 충격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썩은 악취가 진동을 하고, 제2 LH 사태인 줄 알았더니 더 나아가 제2수서사태 맞먹는 정관계 로비, 부패 아수라장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설계의 공공성 문제도 따져 물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이낙연 후보의 대장동 사태 대응 방식을 쏘아붙이며 이재명 후보를 지원 사격했고, 이낙연 후보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애초에 후보께서는 국민의힘과 쿵짝되셔서 이재명 게이트로 몰아가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캠프에서는 MB에 비유하기도 했고요. 감옥에 있다는 MB를 상상시키면서…."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추 후보께서 내부총질하지 말라는 말씀을 늘 하시는데 왜 추 후보님은 저한테 내부총질을 그렇게 많이 하십니까?"
이재명 후보는 추 후보와의 토론과정에서 이낙연, 박용진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저는 그 사람들에게 개발이익을 추가 부담시켜서 더 빼앗아 왔는데 저를 의심하는 사람도 있고, 국민의힘 쪽을 의심해야 하는데 우리 안에도 저를 자꾸 공격하고 의심하는 분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재명 후보는 마무리발언에서도 자신을 의심하지 말고 국민의힘에 책임을 물어달라고 촉구했고, 이낙연 후보는 국민의 불안함을 해결할 적임자를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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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에 쪼개진 與 주자들…"악취난다" vs "의심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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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에 쪼개진 與 주자들…"악취난다" vs "의심말라"2021-09-29 05:3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