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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35호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 보수 마치고 제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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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35호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 보수 마치고 제 모습으로

2021-09-30 08:15:47

국보 35호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 보수 마치고 제 모습으로

[앵커]

경북 불국사 다보탑과 함께 우리나라 특수형 석탑을 대표하는 국보 제35호,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이 해체·보수 작업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복원까지 10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탑의 상부를 떠받치고 있는 네 마리의 사자.

암수 네 마리의 사자는 날카로운 이를 드러내거나 입을 굳게 다문 채 위용을 드러냅니다.

국보 제35호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사사자 삼층석탑은 2011년 정밀진단에서 탑이 기울고 균열이 생긴 게 확인돼 보수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2012년 해체·보수가 결정됐고, 2016년 81개로 해체됐습니다.

이후 구조 보강과 보수, 강화 등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정밀진단부터 해체·보수까지 10년이 넘게 걸린 겁니다.

<김현모 / 문화재청장> "세계적인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석탑의 역사 가치를 보존하고 구조 안전성을 높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사사자 상층석탑'은 8세기 중엽에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독특한 구조와 수려한 조형물이 특징으로 불국사 다보탑과 함께 한국의 '이형 석탑'을 대표합니다.

<덕문 / 화엄사 주지> "사사자가 희로애락으로 돼 있습니다. 국민들의 애환을 몸소 담아주기도 하고 쓰다듬어주는, 또 위로하는 탑이기 때문에…"

1,200년이라는 세월을 묵묵히 견뎌온 석탑은 새로운 천년, 그리고 더 밝은 미래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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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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