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까지 띄운 벤투호…이란 원정 첫 승 도전

[앵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을 위해 이란 테헤란으로 출국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가 전세기를 준비하는 등 벤투호는 한국 축구의 테헤란 무승 징크스를 끝낸다는 각오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대표팀의 홈구장 아자디 스타디움은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립니다.

해발 1200m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고 10만명이 넘는 남성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은 원정팀에게 큰 부담입니다.

한국 축구도 아자디 스타디움에서는 고전했습니다.

이란과 통산 전적에서 9승9무13패를 기록중인데 테헤란에서는 2무5패로 한번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벤투호가 한국 축구의 테헤란 무승 징크스 탈출에 나섭니다.

벤투호는 오는 12일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르는데, 대한축구협회는 3억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전세기를 마련했습니다.

경유 없이 바로 테헤란으로 이동하는 만큼 이동에 따른 선수들의 피로도가 줄어들고, 코로나19 감염 위험성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가장 큰 고비인 테헤란 원정인 만큼 선수들도 필승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민재 / 축구대표팀 수비수>"육체적으로 당연히 준비가 되어야 하고 정신적으로 이기겠다는 마음을 강하게 먹으면 저는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최종예선 3연승 중인 이란과 2승1무를 기록중인 벤투호의 대결은 12일 밤 10시30분에 벌어집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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