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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김총리 "고난의 시간 끝에 일상회복 준비…백신패스 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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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김총리 "고난의 시간 끝에 일상회복 준비…백신패스 등 검토"

2021-10-13 10:20:12

[현장연결] 김총리 "고난의 시간 끝에 일상회복 준비…백신패스 등 검토"

단계적 일상회복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정부의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오늘 출범해 첫 회의를 엽니다.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부겸 국무총리 모두발언 함께 보시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코로나라는 세계적인 팬데믹을 맞아서 우리는 지난 1년 8개월여 동안 힘겨운 싸움을 계속해 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방패 삼아 그리고 백신 접종을 무기로 고난의 시기를 보낸 끝에 이제 조심스럽지만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단계까지는 와있는 것 같습니다.

머지않아 전 국민의 70%가 예방접종을 완료하게 될 것이고 또 확진자 숫자는 당장 크게 줄지는 않더라도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확연히 낮아졌습니다.

네 차례의 대유행 속에서도 여전히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일상을 양보한 채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국민 한 분, 한 분의 노력이,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또 가게문을 걸어 잠그고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할 만큼 뼈아픈 고통을 감내해 주신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을 우리 국민들은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방역 현장에서 코로나와 사투를 벌여주신 의료진, 방역 관계자분들의 헌신, 우리 국민들은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정부는 그간의 방역 성과와 높아진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의 여정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그렇다고 거듭 말씀드립니다마는 당장 마스크를 벗어던지자, 이건 결코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뿐 아니라 우리보다도 앞서서 이런 일상 회복의 단계로 접어들었던 나라들에서 여러 가지 경험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벗어던지자 하는 것은 지금 단계에서는 가능하지가 않습니다.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차근차근 추구하는 것일 것입니다.

코로나19를 더 이상 미지의 공포가 아닌 통제 가능한 감염병으로 바꿔내고 국민 여러분께서 소중한 일상을 되돌려드리는 준비를 하자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길을 찾아나가겠습니다.

또 위원님 여러분들과 함께 그 길을 찾고자 합니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회복의 여정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첫째는 단계적, 점진적 일상회복입니다.

코로나19도 그랬습니다마는 일상회복도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공동체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두어야 할 것입니다.

돌다리를 두드리면서 강을 건너는 그런 심정으로 차근차근 우리 일상의 되찾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방역조치를 완화하면서도 빈틈을 메우고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다중이용시설에는 혹시 모를 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백신패스와 같은 새로운 방역관리 방법도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의료대응체계의 보강도 함께 진행되어야 합니다.

우리보다 앞서서 일상으로 복귀 추진했던 여러 나라들의 사례를 냉철하게 성찰해 볼 것입니다.

둘째는 포용적 일상 회복입니다.

코로나로는 우리 사회에 곳곳에 불평등과 소외라는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코로나 여파는 사회적 약자에게 더 가혹했고 교육과 일자리 분야 등에서 격차를 한층 심화시켰습니다.

그간 방역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용인되었던 단절과 고립의 그림자가 우리 사회 내에 더 깊이 자리 잡기 전에 서둘러 걷어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공동체의 일상 회복 과정은 치유와 회복 그리고 통합의 시간이 되어야 될 것입니다.

일상회복은 물론이거니와 더 나아가서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국민 한 분, 한 분이 더 큰 희망을 품고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포용적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일 것입니다.

세 번째는 국민과 함께 하는 일상 회복입니다.

국민 개개인이 체감하는 코로나 영향은 각각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염원하는 일상 회복의 방향과 내용도 다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정해서 시급한 과제에 집중해야만 그나마 성공을 담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용성이 높은 이행 방안을 만들어내는 것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갈등 조정의 역량을 평가받는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이렇듯 일상회복의 여정에서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폭넓게 문제들을 다루어야 할 것이고 성공을 위해서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입니다.

그 중심적 역할을 오늘 출범하는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회가 감당해 주시기를 저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논의를 통해서 우리 사회가 지향하며 나아가야 할 단계적 일상회복의 밑그림을 위원회가 제시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기대하면서 위원님들께서는 소속한 단체나 관련된 업계의 입장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진솔한 목소리와 지혜로운 생각들을 균형감 있게 담아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정부도 위원회의 활동을 든든히 뒷받침하겠습니다.

각 부처는 물론이고 정부 산하 국책연구기관들도 발 벗고 나서서 위원회의 활발한 대안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번 국민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일상 회복을 위해서 모든 어려움과 개인적인 희생을 감내하시고 위원직을 수락하시고 함께 자리해 주신 위원님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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