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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남욱 16시간여 조사…구속영장 청구할 듯

뉴스사회

검찰, 남욱 16시간여 조사…구속영장 청구할 듯

2021-10-19 10:44:00

검찰, 남욱 16시간여 조사…구속영장 청구할 듯

[앵커]

대장동 의혹에 대한 수사 속보 알아보겠습니다.

검찰은 어제(18일) 입국한 남욱 변호사를 곧장 체포해 장시간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만간 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어제 체포된 남욱 변호사가 오늘(19일) 새벽까지 16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어제 새벽 5시쯤 남 변호사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했는데요.

오전 8시쯤 시작된 조사는 자정을 넘겨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뇌물을 주기로 약속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수천억대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체포한 피의자를 구속하려 할 경우 체포한 때로부터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는데요.

이 때문에 이르면 오늘 검찰이 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남 변호사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검찰이 지난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를 구속하는 데 실패했는데, 남 변호사는 구속할 수 있겠습니까?

[기자]

네, 지난주 법원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한 검찰의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구속의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즉, 김 씨 혐의가 제대로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건데요.

이를 두고 검찰이 천화동인 4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 외에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 아니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 씨는 녹취록이 의도적으로 편집됐다며 신빙성을 문제 삼은 바 있는데, 문제는 김 씨의 혐의가 남 변호사와 상당 부분 겹쳐있단 겁니다.

이미 김 씨 구속 실패로 체면을 구긴 수사팀이 남 변호사에 대한 영장 청구를 더욱 면밀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미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오늘 법원에 구속 문제와 관련해 다시 심사를 받는다고요?

[기자]

네, 유동규 전 본부장 측은 어제 구속 필요성과 적법성을 다시 따져달라며 법원에 심사를 요청했습니다.

뇌물을 받은 적이 없고 컨소시엄 선정 당시 조작을 하거나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한 일도 없다고 거듭 항변했는데요.

특히 증거인멸 우려도 구속 이후 수사 협조로 사실상 사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은 오늘 오후 2시 10분쯤 이를 심사합니다.

결과는 오늘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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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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