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개 사과' 후폭풍…홍준표 "대선까지 못버텨"
[앵커]
윤석열 후보가 이른바 '개 사과' 논란에 또 고개를 숙였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대선까지 못버틸 것"이라고 몰아세웠고, 원희룡 후보는 의사인 부인 발언으로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에서 당심 잡기에 나선 윤석열 후보.
이 자리에서도 사과는 거듭됐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들께서 좀 오해하거나 오해하실 만한 그런 상황을 제가 만들었다면 전부 제 불찰이고 제가 국민들께 온전히 질책을 받을 사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전두환 옹호 발언', '반려견 사과 사진' 등 연이은 악재로 역풍에 시달리는 윤 후보는 다음 달 초 광주를 찾겠다며 사태 수습에 부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윤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부패 구더기들"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본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다지면서 윤 후보를 향한 비판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30년동안 호남을 안기 위해서 노력을 했습니다. 근데 그걸 물거품으로 만든 사람이 윤석열 후보입니다. 그걸 수습하는 과정에서 또 국민들을 조롱했고 나는 그거 해당행위…"
"온갖 구설수와 비리로 본선까지 버티지 못할 수 있고, 대선에 승리해도 국정운영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윤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적대적 공생관계'라고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유승민 후보 역시 2차 맞수 토론에서 설전을 주고받은 윤 후보를 정조준했습니다.
"좌파 정권에 있다 와서 정치를 어떻게 배웠는지 모르겠지만, 보수는 거짓말과 허위로 국민을 선동하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인 겁니다.
원희룡 후보는 정신과 의사인 부인이 이재명 후보를 향해 "소시오패스의 전형"이라 발언한 것을 두고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원 후보는 라디오 생방송에서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며 언성을 높이다가 이 후보 측 인사와 말다툼 끝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일이 벌어졌고,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원 후보의 부인에게 구두 경고를 보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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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개 사과' 후폭풍…홍준표 "대선까지 못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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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개 사과' 후폭풍…홍준표 "대선까지 못버텨"2021-10-24 09:5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