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정면돌파…국민의힘 마지막 맞수토론
[앵커]
대권레이스가 한창인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 관련 현장을 찾았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조금 전 성남의 제1공단 근린공원 부지를 찾습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뒤 이 후보가 관련 현장을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 공원은 성남 대장동 사업과 별개 부지이지만 대장동 개발로 발생한 이익 2,700여억 원을 투입해 결합개발 방식으로 공원 조성이 이뤄지고 있는 곳입니다.
공원 조성 현장을 직접 찾은 이 후보는 "만감이 교차한다"고 입을 뗐습니다.
이어 "100% 공공개발을 했더라면 이익의 100%를 성남시가 환수했을 텐데 당시 국민의힘과 언론들이 워낙 반대하고 방해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공환수 과정에서 관계자의 일탈이 있어 유감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는데요.
다만 이런 "대규모의 유례없는 공공환수 사례 자체는 인정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늘 행보는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되는데요.
이 후보가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을 타파하겠다"며 내건 '부동산 개발이익 환수제' 공약에 대한 입법에 더 속도가 붙을지도 관심입니다.
오전에는 다음 달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는 것을 맞아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후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선진국을 뛰어넘는 수준의 손실보상을 강조했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다시 띄우며 추경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한편 이번 주말을 거치며 선거대책위 인선도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선 과정에서 캠프의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던 안민석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배우 문성근 씨 등을 언급하며 당밖에서도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이어 2일 출범 예정인 선대위와 관련해 청년과 여성 표심을 잡기 위한 외부인사 영입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 마지막 맞수 토론이 예정돼 있죠?
본경선 막바지에 접어들며 후보 간의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후 5시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마지막 1:1 맞수토론을 펼칩니다.
오늘은 원희룡 후보가 윤석열 후보와 유승민 후보가 홍준표 후보와 맞붙는데요.
경선 막바지 치열한 설전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토론 시작 전부터 후보 사이의 신경전을 넘어선 비방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두를 경쟁 중인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사이의 설전이 과격해지고 있는 건데요.
윤 후보 측은 홍 후보가 "당심에서 골든크로스를 이뤘다"는 말이 나온 것에 대해 "초등학생 달리기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거라고 기분 내키는 대로 내지르는 것과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른바 '홍준표 바람'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일으킨 '정권교체 거부 바람'이라고도 깎아내렸는데요.
홍준표 후보는 직접 SNS에 일부 당협과 국회의원이 윤 후보를 향한 '투표 오더'를 시작했다며 "조직은 바람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향해 "정치 처음 하면서 못된 것부터 배웠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경선 막판 지지를 호소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일각에서 제기된 홍 후보와 단일화 문제에 관해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라디오 방송에 나와 대장동 의혹에 관한 물줄기를 다 잡았다며 본선 경쟁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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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 정면돌파…국민의힘 마지막 맞수토론2021-10-29 15:4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