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이 꿈꿨던 신도시, 수원화성…미디어 아트로 부활
[앵커]
조선시대 성군 정조대왕이 꿈꿨던 신도시, 수원화성의 모습이 미디어아트로 부활했습니다.
수원시는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를 다시 열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깔리자 성벽에서 화려한 영상쇼가 펼쳐집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사대문 중 하나인 화서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쇼입니다.
최첨단 디지털기술과 다양한 조명을 결합하고 화서문을 캔버스 삼아 조선 후기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었던 정조의 문무예법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보여 주는 겁니다.
고풍스러운 성벽을 배경으로 현대적인 미디어 아트 기술이 더해지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양여주 / 경기 수원시> "코로나로 특별히 볼거리가 많이 없었는데 이렇게 화려하고 의미 있는 볼거리를 같이 볼 수 있게 돼서 참 감사한 시간인거 같아요."
미디어 아트쇼는 당초 지난 9월 하순 개막됐지만,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곧바로 중단됐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재개되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인근 상인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김재옥 / 상인> "위드 코로나로 행사가 다시 열리니까요. 사람들도 많아지고 동네 상권이 살아날 거 같아요."
미디어쇼가 펼쳐지는 화서문에서 수원화성의 북문인 장안문을 잇는 카페거리에는 정조 사상을 모티브로 만든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돼 볼거리를 더합니다.
<염태영 / 경기 수원시장> "정조대왕의 애민정신과 부국강병의 꿈이 어려있는 이곳 화성에서 코로나로 지친 우리 시민들께 색다른 가을밤의 추억을 남겨드렸으면…"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오는 14일까지 매일 저녁 계속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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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이 꿈꿨던 신도시, 수원화성…미디어 아트로 부활2021-11-06 09: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