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내내 초겨울 추위…강원도 8cm 대설

[앵커]

절기 '입동'이 지난 뒤 날씨가 급변했습니다.

주 후반까지 곳곳에서 비가 내리겠고, 초겨울 추위도 계속되겠습니다.

강원도에선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도 내려 쌓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먹구름이 잔뜩 끼어 낮에도 하늘이 어둑어둑합니다.

해안가로 강풍이 몰아치고 높은 파도가 백사장으로 밀려옵니다.

본격 겨울을 알리는 절기 '입동'이 지나자마자 날씨가 급변했습니다.

한반도 동쪽에 날씨 흐름을 막는 벽이 형성돼 차가운 공기덩이가 북쪽에 며칠 맴돌면서 지속적으로 비구름이 만들어지겠습니다

주 중반까지 수도권과 충청 등 주로 중부와 일부 호남을 중심으로 약하게 비가 계속됩니다.

특히 지대가 높아 기온이 낮은 강원 산간에선 최고 8cm, 강원 내륙에서도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우재훈 / 기상청 예보분석관> "서해상에서 발달한 구름대가 유입되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으며, 기온이 낮은 강원내륙과 강원산지, 경북 북동산지에는 눈으로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주 후반에도 충청과 호남, 제주 등 서쪽에서 강수가 예상되는 등 당분간 비 소식이 잦습니다.

비구름을 따라 북쪽 한기가 내려오면서 날도 크게 추워졌습니다.

초겨울 추위는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신경써야 합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눈비가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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