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집값 격차 커졌지만…다주택자 비중 6년 만에 감소

뉴스경제

집값 격차 커졌지만…다주택자 비중 6년 만에 감소

2021-11-16 17:23:38

집값 격차 커졌지만…다주택자 비중 6년 만에 감소

[앵커]

공시가격 기준으로 집값 상위 10%와 하위 10% 가구 간 격차가 지난해 더 벌어졌습니다.

또, 온갖 규제에도 다주택자가 3만 명 넘게 늘었지만, 주택 보유자 가운데 비중은 6년 만에 처음 줄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보유한 집값이 상위 10%인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은 공시가격 기준 13억900만 원, 이들은 평균 2.43채의 집을 갖고 있었습니다.

1년 전보다 2억600만 원 불었는데, 전반적 집값 상승과 함께 정부가 고가주택 공시가를 더 많이 올린 영향도 반영됐습니다.

이에 따라 하위 10% 가구와 격차는 재작년 40.85배에서 46.75배로 더 벌어졌습니다.

기존에 집이 있든 없든 집을 새로 산 사람은 여전히 많았습니다.

우선 집이 없다 지난해 산 사람은 98만 명이었던 반면, 있는 집을 처분하고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57만 명에 그쳤습니다.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사람도 232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만6,000명 늘었습니다.

다만, 2018년, 2019년보다는 증가폭이 크게 줄어 전체 주택 보유자 중 다주택자 비중은 6년 만에 하락했습니다.

<차진숙 / 통계청 통계데이터허브국 행정통계과장> "(집을) 2채 이상 소유한 사람은 15.8%로 그 비중이 매년 증가해 왔으나 올해는 감소했습니다."

특히, 다주택자 규제가 강했던 수도권 등지에선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더 작아 정부 규제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30세 미만의 유주택 가구는 1년 전보다 10.5%, 1만8,000가구 늘었는데, 연령대별로 증가율이 가장 높아 청년층의 부동산 영끌과 역대 최대를 기록한 증여 열풍을 실감케 했습니다.

다만, 1인 가구 증가로 이 연령대 가구수 자체가 급증해 30대 미만 가구 중 주택 소유율은 1년 전보다 0.1% 감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