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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첫 당직 인선…윤석열 선대위 개문발차

뉴스정치

이재명, 첫 당직 인선…윤석열 선대위 개문발차

2021-11-25 15:49:18

이재명, 첫 당직 인선…윤석열 선대위 개문발차

[앵커]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사죄의 절까지 한 이재명 후보, 첫 핵심당직 인선을 하며 쇄신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이재명 후보가 전권을 위임받은 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주요 당직 인선을 단행했습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무총장에 김영진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에 강훈식 의원이 임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재선인 김 의원은 이 후보와 대학 동문으로 이재명계 그룹인 7인회 중에서도 핵심으로 통하는 최측근이고, 역시 재선인 강 의원은 대표적인 젊은 전략통으로 이 후보에게 정무적 조언을 해왔습니다.

김영진 신임 사무총장은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는 민주당과 선대위를 만들고 대선 승리의 밀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강훈식 신임 전략기획위원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로운 변화, 민주당의 변화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는 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아 군 내 성폭력 문제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예비역 여군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그간 백발에 가까운 머리색을 유지했던 이 후보는 어두운색으로 염색한 모습으로 간담회에 등장했습니다.

군 내 성폭력 문제는 인권 침해를 넘어 안보에도 위협이 되는 문제라며, 엄중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요.

화면으로 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성폭력 문제는 인권 문제이기도 하지만 아군에 의한 아군의 공격이다… 국가 안보에 관한 문제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어 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이 후보는 자신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실용주의자라며, 외교·국방 정책에 있어서도 이분법적인 사고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대북정책과 한일관계 등 외교 현안과 관련해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노선을 견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일단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없이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에 시동을 거는 분위기입니다.

윤석열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신경전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선대위 주요 인선을 오늘 의결했습니다.

정책총괄본부장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조직총괄본부장에 주호영 의원, 직능총괄본부장에 김성태 전 의원,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에 이준석 대표, 총괄특보단장에 권영세 의원, 종합지원총괄본부장에 권성동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1분 1초 아껴가며 뛰어야 한다"며 선대위 인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는데요.

선대위 '원톱'이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거론되는 총괄선대위원장직은 오늘 인선안에서 빠져있습니다.

바로 어제,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합의가 불발됐는데요.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윤 후보도 김 위원장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직접 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종인 박사님과 관련된 얘기는 제가 더 말씀을 안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뭐… 말씀드리는 게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고…"

윤 후보 측이 김 전 위원장 측에 "오늘 안에 합류선언 안 하면 끝"이라고 최후통첩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오늘로 끝을 내면 잘된 것이다", "자꾸 말을 만들면 서로 기분만 나빠진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또 "밖에서 윤 후보를 돕겠다고 이야기한 적도 없다"며, 더 이상 물러나지 않으니 알아서 해결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측의 갈등이 좁혀지지 않고 선대위 인선도 늦어지자,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의원회관에 모여 대책 회의를 하고 김 전 위원장을 찾아가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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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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