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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파업 돌봄·급식 차질…방역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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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파업 돌봄·급식 차질…방역 우려도

2021-12-02 19:33:28

학교 비정규직 파업 돌봄·급식 차질…방역 우려도

[앵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10월에 이어 2차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일부 학교들에서는 급식·돌봄 공백이 생겼는데요.

이와 별개로 학교 현장에서는 파업 참가자를 고리로 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비정규직 급식 노동자들이 피켓 대신 문구를 붙인 식판을 들고 서울시교육청 앞에 모였습니다.

전국 시도 교육청과의 임금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10월에 이어 2번째 총파업을 벌인 겁니다.

<박미향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위원장> "교육청 예산이 철철 넘쳐나도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단 한 푼도 그냥 줄 수 없다는 17개 시도 교육청을 다시 한번 이 자리에서 규탄합니다."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도 "사측이 제시한 임금 인상률은 최저임금 인상률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또 한 번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파업 여파에 일부 학교에선 빵, 우유 등으로 대체급식이 이뤄졌고 돌봄교실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특히 이번 집회가 학교 현장에 또 하나의 감염 고리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갑철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 (초등학교 교장)> "급식 같은 경우에는 확진자가 조리 종사원이 한 명이라도 나오면 최소 5일, 길게는 10일까지 급식 중단이 돼야해요."

일부 학교들은 파업 참가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한 뒤 업무 현장으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를 강제할 규정은 없어 현장의 불안감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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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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