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부부가 줄어든다…출생아는 0.6명대 진입
[앵커]
안 그래도 결혼 안 하고 늦는 추세에 코로나 사태 겹쳐 신혼부부 보기 더 어려워졌죠.
지난해 신혼부부 수가 역대 최소치까지 떨어지고 이들이 낳는 자녀 수도 0.6명대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혼도, 출산도 안 하는 사회가 현실이 되고 있는 겁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5년 이내 결혼해 부부 관계를 유지 중인 부부는 전국에 118만4,000쌍입니다.
재작년엔 120만 쌍을 넘었는데, 한 해 동안 7만6,000쌍 줄어 2015년 첫 통계 작성 이래 최소치로 떨어진 겁니다.
특히, 최근 들어 혼인 감소세는 뚜렷합니다.
5년 차 신혼부부는 25만 쌍을 넘지만 1년 차 부부가 21만 쌍에 불과한 겁니다.
시간이 갈수록 결혼을 하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차진숙 / 통계청 행정통계과장> "최근 혼인한 1년 차 신혼부부가 전년 대비해서 9.4%, 2.2만 쌍 감소했고요. 혼인 연차가 낮을수록 구성비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역시 급등한 집값이 큰 문제였습니다.
맞벌이 가구 비중이 지난해보다 3%포인트 가까이 늘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지만 고공 행진 중인 집값 부담에 주택을 소유한 부부는 되레 줄어든 겁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녀를 가진 신혼부부 비중은 55.5%로 1년 만에 2%포인트 급락했습니다.
<김선주 / 경기대 부동산·자산관리학과 교수> "신혼부부의 50%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데, 최근 수도권의 주택가격이 급상승하면서, 내 집을 마련하는 걸 포기하고 출산의 포기로 이어지는…"
실제 이들의 평균 자녀 수도 줄어, 신혼부부의 출생아 수는 0.68명으로 처음으로 0.7명을 밑돌았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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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부부가 줄어든다…출생아는 0.6명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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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부부가 줄어든다…출생아는 0.6명대 진입2021-12-09 12:3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