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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만 방역 강화…"한국행 해운 운임 8배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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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만 방역 강화…"한국행 해운 운임 8배 급등"

2021-12-12 14:15:29

중국, 항만 방역 강화…"한국행 해운 운임 8배 급등"

[앵커]

중국이 최근 항구 도시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안 그래도 연말 물류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발 한국행 해운 운임도 치솟고 있는데요.

국내 수출입 기업들의 운임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최근 항구도시에 대한 방역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량요우 /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염병예방통제국 부국장> "2022년 3월 15일까지 항구 도시를 출발하는 사람은 48시간 이내 핵산검사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항만을 통한 오미크론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연말 물류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방역 기준 강화는 해운 운임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화물 물동량 기준 세계 1위인 중국 저장성 닝보-저우산항에서 출발하는 해운 운임은 이미 최근 몇 달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동남아 국가들이 공장 가동을 재개하고 나선 가운데, 태국과 베트남행 해운 운임은 지난 10월 말에서 이달 초까지 137% 급등했고, 싱가포르-말레이시아까지 운임도 49% 올랐습니다.

한국행 해운 운임도 최근 두 달간 급등했는데, 평소 200달러였던 20피트 컨테이너의 운임이 8배 이상 치솟아 1,600~2,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통상 이듬해 설 연휴를 앞두고 4분기가 해운 성수기지만, 코로나19가 글로벌 공급망에 혼란을 초래하면서 해운 시장이 더욱 과열됐다는 분석입니다.

상하이항과 닝보항, 광저우항 등 중국의 주요 항만들이 내년 1월부터 하역비를 10% 안팎 인상하기로 해 해운 업계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주요 항만을 시작으로 다른 항만들도 내년부터 하역비와 항만 요금을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향후 2~3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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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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