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또 인사리스크?…전봉민 보류·박덕흠 철회
[앵커]
국민의힘 지도부가 '아빠 찬스' 의혹에 휩싸였던 초선 전봉민 의원의 복권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가족 기업의 특혜 수주 논란으로 탈당한 무소속 박덕흠 의원 역시 윤석열 선대위에 이름을 올렸다가 발표 한 시간도 안 돼 취소됐습니다.
국민의힘의 잇따른 인사 잡음, 방현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부친에게 편법 증여로 재산을 불린 의혹에 휩싸인 초선 전봉민 의원.
부친의 기자 매수 시도까지 드러나 국민의힘을 탈당했는데, 1년 만인 이달 초 '조용히' 복당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 인선에 반발해 일정을 취소하고 잠행하던 때입니다.
그러나 지역구 조직 수장으로 복귀하려던 계획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탈당 이후 이어진 수사가 다 끝난 것도 아닌데,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선거를 앞두고 저희가 국민들의 민심을 세밀하게 살펴야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 보류 조치를 하게 됐습니다."
전 의원이 복당 후 윤석열 선대위에 기용된 것은 또 다른 논란입니다.
4선 윤상현 의원 역시 지역구 조직위원장 임명이 보류됐습니다.
윤 의원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함바 브로커'에게 편의를 제공한 뒤 선거 도움을 받은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같은 날 윤석열 선대위는 무소속 3선 박덕흠 의원을 충북 공동총괄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가 43분 만에 취소했습니다.
가족 기업이 피감 기관에서 수천억 원 대 특혜 수주를 받은 의혹으로 탈당한 전력이 다시 논란이 된 겁니다.
후보 직속 '약자와의 동행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던 초선 최승재 의원 역시 빠졌습니다.
'대통합'을 외치며 매머드 선대위를 구성한 윤석열 후보.
김성태 전 의원, 함익병씨, 노재승씨에 대한 잇따른 검증 실패에도 인사 잡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한 여권 성향 온라인 매체는 윤 후보의 최측근 권성동 사무총장의 술자리 실랑이 의혹을 제기했는데, 권 총장은 악의적 허위 보도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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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또 인사리스크?…전봉민 보류·박덕흠 철회2021-12-13 22: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