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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이 본 '김정은 집권 10년'…"경제난에 중대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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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이 본 '김정은 집권 10년'…"경제난에 중대 기로"

2021-12-14 12:50:40

외신이 본 '김정은 집권 10년'…"경제난에 중대 기로"

[앵커]

오는 17일이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지 10년인데요.

미 AP통신이 아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 10년간의 집권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행보를 분석해 눈길을 끕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리춘히 / 북한 아나운서> "2011년 12월 17일 8시 30분에 현지 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하셨다는 것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알린다"

2011년 12월 19일 북한 아나운서가 이틀 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급병으로 사망했다고 흐느끼며 전합니다.

20대 중반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권력을 이어받았고, 당시 서방은 그를 '너무 어리고, 약하고, 경험이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미 AP통신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0주기를 앞두고 '10년차 중대 기로에 선 김정은 위원장'이라는 제목으로 김 위원장의 집권 10년을 되돌아봤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친인척과 옛 실세를 숙청하며 권력 기반을 확고히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핵무장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포부와 달리 국제 제재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김 위원장 앞에 경제난 해결이 최대 과제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하고도 원하는 결실을 얻지 못했는데 이는 비핵화 조치 없이는 제재 해제는 불가하다는 미국의 입장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통신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에도 북미 교착상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이 외교의 축을 북한, 이란에서 중국으로 전환했기에 적극적인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줄었다고 진단했습니다.

북한 역시 미국에 적대시 정책 철회를 주장, 대화 여지가 이전보다 줄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면서 통신은 김 위원장의 안정적 장기집권 여부는 경제 위기 해결에 달려 있다고 국내 안보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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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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