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만 보며 뚜벅뚜벅"…민주, 견제 시작?

[앵커]

최근 몸값이 급상승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충청권 행보를 이틀째 이어갔습니다.

한편 민주당이 안철수 후보를 향한 첫 견제 논평을 내놔 눈길을 끕니다.

백길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평택 공사장에서 화재로 순직한 소방공무원 3명의 합동 영결식을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소방관이 안전해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가 있습니다. 공상과 순직에 대해서 충분한 예우와 실질적인 보상을 드려야 합니다."

오후에는 충청권 행보를 이틀째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충청의 아들'임을 자처하고 있는 가운데 적진에 들어간 셈입니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고 윤보선 전 대통령과 영부인 공덕귀 여사의 묘역을 참배한 안 후보는 뒤이어 서산의 해양정원 조성사업이 계획된 가로림만을 방문하는 등 충청 표심 공략을 계속했습니다.

안 후보는 또 현 정부에서 문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가 몇 차례 되지 않는다며 집권 시 NSC를 직접 주재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습니다.

향후 대선 전략에 대해선 국가의 미래만을 생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저는 정말 국민과 그리고 국가의 운명만 보면서 뚜벅뚜벅 걸어가고자 합니다."

한편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한 가운데 민주당이 안 후보를 향한 공세에 나서 눈길을 끕니다.

전날 안 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비판하면서 "전 국민이 재난을 당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을 꼬집은 건데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국민의 고통, 국가의 위기를 외면하는 안 후보의 인식에 큰 실망"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이 대선 국면에서 안 후보에 대한 공식 논평을 낸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출렁이고 있는 야권 상황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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